5월19일 농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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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운영자 작성일 07-05-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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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정신없이 바쁜시간을 보냈다
며칠전 부터 부탁한 농네분에 모심기를 도와주는 날이었다
 
물을 가두어 둔 논에 이양기가 들어가고 모판을 군데군데 옮겨서 놓아두고
이양기에 모판을 실으면 자기가 척척 모를 가지런히 심으며
줄을 맞춰 곱게 나아간다
 
얼마전까지 농기계 보급이 되기전엔 지금 심는 논엔 약 20명 정도에
일손이 필요했고 3일정도 일을 해야 하는 농사일중에 제일
큰일이라 말한다
 
근데...지금은 단둘이서 하루에 일을 끝낸다
참 편한 세상 아닌가^^
 
지금은 옛날에 그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소가 써래질을 하고
일렬로 서서 모를 심고 못줄을 잡아 조금씩 움직여 가며 심었던 풍경이...
 
때가 되면 아주머니들에 머리위엔 소쿠리로 맛난 점심이 배달되
논두렁 느티나무 아래 옹기종기 모여
 
막걸리 한사발로 목을 추기고 고추장에 밥 비벼먹던 그시절이
지금은 추억넘어로 옮겨간다.......
 
 
일을 끝내고 아침에 방목했던 염소를 불러 모으니
나뭇가지 사이로 했살은 벌써 숨어버린지 오래다
 
오늘도 하루에 삶을 곱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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