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농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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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운영자 작성일 08-03-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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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도 봄소식이 전해온다

응달쪽에 군데군데 남아있던 얼음이 요며칠사이 보이질 않는다

멀리 경운기소리,밭설거지를하는 손길들이 분주해보인다

 

농장에 들어갈 채비를하고 어제 늦게까지 컴퓨터오락을한 아들녀석을 깨워보지만

좀처럼 일어나려하지 않는다

한바탕 입씨름을 하고 누워있는 아들녀석을 뒤로한채 문을 꽝!! 

"마음편히는 잘수없을거다 임마!!"

 

농장에 들어서니 새끼염소 두마리가 먹이통을 헤집고 나와 축사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놨다

" 저것들을 죽여 살려...."

어제 곱게 쌓아둔 콩자루를 몽땅 바닥으로 엎어트려놨다

 마음을 추스리고 먹이통을 굵은 철사로 동여매고,다시는 무단 외출을 못하도록

막고 염소에게 한마디...

"다시,만약에 또, 나오면 그땐 둘중하나야 죽느냐!! 사느냐!! 알아들어!!"

염소대답------------ 매~~~~~~~~~~~~애 ^^;;

 

축사안을 쓸고 닦고 먹이주고 방목장으로 나갈 염소를분류해 내보내니

저기서 그림자 하나가 다가오며 하는말

" 아빠  뭐 도와드릴것 없어요,,,,"

"어~~~휴 저걸 그냥확!!"

속에서 열불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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